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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죽기 전 증상들 10가지

by gr! 2023.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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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죽기 전 증상들을 알고 있습니까. 며칠 전 제가 키우던 강아지가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가족의 일원인 강아지를 오랜 시간 키우다가 세상을 떠날 때 우리에게 보내는 신호와 강아지가 죽기 전에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아지 죽기 전 증상들이 무엇인가요?

강아지가 죽기 전 증상들- 햇빛 들어오는 창가에서 누워 있는 강아지 파피용
창가에서 잠자고 있는 우리집 강아지/ 체온이 떨어지므로 따뜻하게 해줘야 합니다

 

식욕 부진

 

강아지가 음식을 거절하거나, 음식에 무관심한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집 강아지는 16살입니다. 오랫동안 함께 살면 강아지의 생활 패턴이 변화하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강아지는 순식간에 노화되는 것 같습니다. 서서히 늙는다기 보다는 어느 날 아이가 먹는 양이 줄어들면서 체력도 약해집니다. 식욕이 예전만큼 없다는 것은 체 내 장기가 노화되었기 때문이겠지요. 소화력이 떨어지니 먹는 양도 줄어듭니다. 그리고 죽기 전 몇 달 전부터는 일반적인 사료를 거부합니다. 주사기를 통해서 유동식으로 연명하거나 사료를 불려서 죽처럼 만들어서 숟가락으로 떠먹어야 하는 상태까지 다다릅니다. 그나마 그렇게라도 먹어만 주었을 때는 계속 살 수 있다는 신호입니다. 마지막 죽음을 앞두고는 아무것도 먹지 않습니다. 

 

체중감소

먹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면서 체중이 빨리 감소합니다. 마지막에는 살이 말라서 뼈만 남아 앙상한 모습으로 지냅니다. 통통하던 뱃살이 말라붙어서 배가 등가죽에 붙었다는 표현을 실감하게 됩니다. 평소 3.5키로의 몸무게가 1킬로 남짓까지 줄어듭니다

 

굽은 허리

우리집 강아지는 신장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아이가 허리를 펴지 못하는 모습으로 걸어 다녔습니다. 강아지나 사람이나 노화가 오면 신장 기능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신장 쪽에 통증이 오는 건지 배가 아픈 건지 모르겠으나 허리를 펴지 못해 구부정한 모습으로 겨우 걸어 다니는 상태로 1년을 넘게 보낸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는 신장에 무리가 와서 응급실까지 갔지만 피하 수액과 신장 처방약 등으로 몇 개월을 연명했습니다. 하지만 의사가 너무 노견이기 때문에 효과가 얼마 가지 못할 것이라며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습니다

 

끈적한 소변과 냄새

죽기전 몇 달 전부터는 소변의 농도가 진해지고 냄새가 심하게 났습니다. 그 냄새라는 것이 약간 생선 비린내 같았는데 아무래도 신장기능과 연관이 있겠지요. 소변을 볼 때마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를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픕니다.

 

활동성 저하

강아지가 이전보다 움직임이 둔해졌거나, 자신의 공간에서 계속해서 누워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죽기 전 몇 달 전부터는 거의 하루종일 잠만 잡니다. 강아지가 유난히 잠을 많이 자기 시작하면 급노화가 되었다는 신호입니다. 

 

대소변 못가림

평소에 대소변 실수를 하지 않던 우리 강아지가 아무 데나 실수를 합니다. 그나마 컨디션이 괜찮은 날에는 패드에 제대로 하는데 대부분 아무데나 대소변을 합니다. 혹시 이런 증상이 보이면 혼내지 말고 따라다니면서 깨끗이 치워 주어야 합니다. 본인이 실수한 것을 잘 알고 힘들어합니다. 치매 증상이 찾아오기 때문에 화장실 위치를 잊어버리기도 하고 집안에서도 길을 잃고 헤매는 경우가 많아요. 눈이 잘 보이지 않아서 벽이나 의자 다리에 쿵쿵 부딪히기도 하니까 아이를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뻣뻣해진 다리

다리에 마비 증상이 와서 뻣뻣해지는데 처음에는 뒷다리를 잘 못쓰다가 나중에는 앞다리까지 마비됩니다. 다리가 뻣뻣해지고 말을 듣지 않으니 자신의 이부자리나 방석에서 나오질 못해서 자면서도 오줌을 싸기도 합니다. 그냥 내버려 두면 축축해진 이불에서 빠져나오질 못해 젖은 이불 위에서 그대로 잘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지켜볼 수 없는 상황일 때는 강아지에게 기저귀를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

 

체온저하

발이 너무 차가워집니다. 나중에 죽기 전에는 온몸이 차가워지더군요. 혈액순환이 늦어지니까 그렇겠지요. 발바닥이 유난히 차갑고 다리는 뻣뻣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발부터 차가워져서 점점 체온이 내려갑니다. 이제 강아지의 죽음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냄새

입에서 나오는 분비물이나 소변 냄새로 인해 썩는 냄새가 납니다. 평소에 씻지 않아서 나는 냄새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냄새에 민감한 사람은 견디기 힘든 정도의 이상한 냄새가 납니다. 이럴 때는 방석 위로 얇은 담요를 여러 장 준비해서 하루에도 여러 번 교환해줘야 합니다. 강아지 자신 역시 그 냄새를 싫어하거든요. 이불을 자주 갈아주지 않으면 다른 장소로 옮겨 다닙니다. 

 

호흡곤란

강아지의 숨소리가 달라집니다. 죽기 전 마지막 하루는 숨을 계속 몰아쉬면서 힘겨워합니다. 떠나기 직전에는 한 숨을 크게 한 번 쉬고 마칩니다.


강아지 죽는 순간은 어떤 모습일까요

우리 집 강아지 꼬맹이는 죽는 순간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숨을 몰아쉬고 동공이 풀립니다. 이제는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습니다. 몇 분 전까지만 해도 큰소리로 이름을 부르면 발을 움직이는 등의 반응을 보였는데 아무 반응이 없어집니다. 눈동자가 풀려 있고 눈을 감지 못하고 반쯤 뜨고 있습니다. 맥박이 빨랐다가 느렸다가를 반복합니다. 간헐적인 발작을 보입니다. 저희 꼬맹이는 8번 정도 발작을 했습니다. 입이 반 쯤 열려있고 만져도 반응이 없습니다. 발작을 하면서 오줌을 쌉니다. 발작을 하면서 대변도 나옵니다. 설사를 하는 강아지도 많다는데 저희 강아지는 딱딱한 대변을 보더군요. 마지막 발작을 길게 하고 크게 한숨을 후 하고 내쉬고 편안해집니다. 호흡이 멈추고 몸에 강직이 옵니다. 눈을 감겨도 감기지가 않았습니다.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작별 인사를 하고 함께 살던 아들 강아지에게 엄마가 죽었다고 인사하라고 했더니 등을 지고 앉아 있었습니다. 무슨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왜지 슬픈 모습이었습니다. 


강아지 죽기 전 증상을 살펴보는 것이 왜 중요할까요?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강아지를 키우는 반려인들은 반드시 알고 있어야 그 죽음을 받아들일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 나이에 사고로 갑자기 강아지를 떠나보내는 경우와 노화로 인해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위와 같은 죽기 전 증상들을 인지하고 있다면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고 강아지와 가족들이 함께 마지막을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아지와 함께 했던 즐거운 추억들을 되새겨 보고 강아지가 죽기 전에 곁을 지켜 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순간인지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강아지가 죽기 전 증상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키우는 강아지마다 다르게 나타나고 평소 가지고 있던 질환이나 성격, 생활 방식에 따라서도 달리 나타납니다. 제가 설명한 증상들은 제가 직접 키우고 16년이라는 시간 동안 함께 했던 우리 집 강아지가 죽기 전에 보이는 증상들임을 참고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23.03.13 - [분류 전체보기] - 파피용 강아지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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